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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 '위궤양'으로 장에 구멍... 원인균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까지?

지난 27일 장나라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전성기 시절 바쁜 스케줄로 인해 겪었던 건강 이상에 대해 언급했다. 간이 망가져 간장약을 6개월을 먹었고, 위궤양으로 위장약도 달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나중에는 장에 천공이 생겼다고. 심할 경우 장 천공까지 발생시킬 수 있는 위궤양과 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장나라가 한창 바쁠 때 위궤양으로 장 천공까지 생겨 고생했다고 방송에서 언급했다 | 출처 :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유튜브 예고편 캡처위궤양의 대표적인 원인,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위장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위염과 위궤양이 있다. 일반적으로 소화가 잘 안 되어 내과에 방문했을 때 듣는 병명인 위염은 위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치료제를 먹으면 완치되기 쉽고 저절로 치유되기도 한다. 반면에, 위궤양은 위점막이 헐어서 생긴 궤양이 위점막뿐 아니라 점막하층인 근육층까지 침범한 것을 말한다. 위궤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상복부 부근에 타는 듯한 속 쓰림이 있다. 식후 30분부터 명치끝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무증상 위궤양 환자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위가 안 좋을 때 느끼는 소화불량, 식욕 감퇴,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만성적으로 위궤양이 지속되면 장나라의 경우와 같이 궤양 천공 등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급성 복통으로 고생하게 된다. 위궤양의 원인은 다양하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있다. 흡연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위 점막의 방어 체계가 약화되거나 위산의 과다 분비가 반복되면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위암의 원인으로도 꼽히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세균 감염에 의해 생기는 질환인데, 증상이 발현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무증상 감염이 지속되기도 한다. 일부의 경우에서 소화불량, 급성?만성 위염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위궤양이나 위암으로 발전하여 증상이 나타난다.헬리코박터균 감염, 치매에도 영향 끼친다?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은 위궤양 뿐 아니라 위암의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잘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으로 인한 만성적인 위염이나 위궤양은 위암의 발생 위험을 3~6배까지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독일 샤리테대(charite - university medicine berlin) 약물역학과 안토니오스 두로스(antonios douros) 교수와 캐나다 맥길대(mcgill university) 폴 브래사드(paul brassard) 교수 공동 연구팀은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 최신호에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치매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의 임상 실습 연구 데이터링크(cprd)에 수록된 50세 이상 426만 2,092명의 자료(1988년~2017년)를 분석한 결과 이중 약 4만 455명이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감염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11% 높은 수치이다. 세균 감염 후 10년이 지나면 치매 발병 위험은 24%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궤양과 헬리코박터균 감염증, 어떻게 치료할까?위궤양 진단은 주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조직 검사를 통해서 궤양의 악성 여부를 확인하고,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한다. 위산분비 억제제를 4~8주간 복용하고,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있으면 제균 치료도 시행한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증은 감염되었다고 모두가 치료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위염, 소화성 궤양, 위암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위궤양 등의 원인균으로 발견되었을 경우 빠르게 제균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균을 제거하기 위해 1~2가지 항생제를 섞어 복용하게 되고, 보통은 약물 복용 후 70~80% 정도의 균이 없어진다. 약물 복용 4주 후에는 재검사를 시행해 헬리코박터균이 소멸되었는지 확인한다. 만약 위궤양 등의 질환과 함께 치료하는 경우는 치료 약제와 항생제를 섞어 사용한다. 위궤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직접적으로 위 점막을 손상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식은 피하고, 지나치게 맵고 짠 자극성 음식을 줄이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커피와 같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아주 차거나 뜨거운 음식도 피해야 한다.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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