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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부르는 습관 3, '뭐부터 바꿔야 할까'

암 진단이 사망선고로 여겨진 때가 있었다.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환자의 60%가 진단 후 5년을 넘기지 못했다. 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존율이 높아졌지만 무섭고 까다로운 질환임은 여전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간암이다. 국내 암 사망률 2위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환자들에게는 난공불락같은 병이다.

간암은 조용히 찾아와 치명상을 남긴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암 생겨도 침묵하는 간…3가지 개선해야간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유해 물질의 해독과 배출, 지방산의 소화, 면역 기능까지 건강 전반에 관여한다. 문제는 손상돼도 이렇다 할 증상이 없을 때가 많다는 것. 심지어 간암의 경우도 초기에 잘 인지하지 못한다. 간 건강의 위협 요소인 △간염 △비만 △음주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간염 중에서도 b형과 c형 간염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대한간암학회 발표에 의하면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 12%는 c형 간염과 관련돼 있다. 간염이 만성화되면서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 나아가 간암까지 진행되는 것이다.비만도 조심해야 한다. 인슐린 저항 상태가 발암 과정을 촉진하기 때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전백규 교수팀이 18세 이상 성인 1,426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할수록 간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bmi가 5 이상 증가할 때마다 간암의 발생 위험이 1.6배 높아졌다고 밝혔다.술 역시 간암의 주된 요인이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가 간경변증을 부르고, 이것이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알코올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간 건강 지키는 실천법...보충하면 좋은 성분은간염의 경우 b형은 백신으로, c형은 혈액이나 분비물 등을 통한 감염에 주의하며 예방하길 권한다. 비만을 멀리하려는 노력도 해야 한다. 간에 부담을 주는 고지방 식단은 피하고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은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지속적인 운동은 물론이다. 간 질환자 등 간암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적어도 6개월마다 검진을 받아야 한다.약을 적절히 먹는 것도 간 건강을 챙기는 방법이다. 간 영양제로 가장 유명한 ‘udca(우르소데옥시콜산)’의 경우 체내 대사효소를 활성화하고 배설수송체를 늘려 유해 독소와 노폐물 등이 빠르게 배출되게 돕는다. 항산화 효과로 간세포를 보호하는 것도 udca의 검증된 효능이다.최근에는 udca가 코로나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는 경로인 ‘ace2’ 수용체의 문을 닫아 감염을 차단한다는 것. 병원체가 아닌 수용체에 작용한다는 점에서 향후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udca가 코로나19의 감염률과 중증 진행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udca는 일반의약품으로 구매할 수 있고 함량은 최대 100mg(1정 기준)이다. 간 기능 개선 유효성이 입증된 일일복용량은 150mg으로, 이를 고려해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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