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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500 이상 '고혈당 쇼크'...급속 당뇨 합병증 위험 크다 [건강톡톡]
일반적으로 8시간 이상 금식 후에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경구 당부하 검사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를 당뇨병이라 하는데, 혈당이 180mg/dl 이상 높은 상태가 지속되어 당이 소변으로 빠지기 시작하면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피로감, 잦은 소변, 극심한 공복감, 피부 및 구강의 건조, 시야가 흐려짐 등이다.
이러한 증상이 있음에도 당뇨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관리가 되지 않아 당뇨 수치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특히 혈당 수치가 500mg/dl 이상의 고혈당 상태가 되면 '고혈당 쇼크'가 올 수 있고, 당뇨병 관련 급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하이닥 전문가와 함께 고혈당 상태에 대해 알아봤다.
q. 고혈당 쇼크 증상에는 어떤 게 있나요?
고혈당은 체내의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당뇨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결국 혈관 내 삼투압이 증가하면서 탈수 증상이 나타납니다. 탈수 증상에 의해서 의식이 떨어지고 혼수 상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는 사망할 수도 있고요. 고혈당과 동반된 탈수 상태에서는 신속한 수액 공급과 인슐린 투여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원장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q. 고혈당 쇼크의 합병증에는 어떤 게 있나요?
보통 혈당이 180mg/dl 이상 계속 높아지면, 당이 소변으로 빠지기 시작하면서 피로감, 잦은 소변, 극심한 공복감, 피부 및 구강의 건조, 시야가 흐려짐 등의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몸 안에서 인슐린이 부족하게 되면 급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급성 합병증은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당뇨로 인한 만성 합병증으로는 미세혈관질환 합병증으로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등이 있고, 대혈관질환 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이 있습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송슬기 원장 (신세계항의원)
q. 혈당이 700이 나올 정도로 고혈당이었습니다. 입원 치료 후 혈당이 150으로 떨어졌는데, 손이 심하게 떨리는 건 왜 그런 걸까요?
일단 기본적인 수치를 보니 당뇨가 매우 심하신 듯합니다. 떨림, 식은땀, 배고픔, 어지러움 등의 증상은 저혈당 증상으로 혈당 수치 150에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서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 고혈당이 상당 기간 지속되어 몸이 고혈당에 적응한 상태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정상혈당이라도 몸은 기존보다 상대적으로 혈당이 많이 떨어진 저혈당으로 인식하여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혈당 증상이라고 생각되어 혈당을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음식을 드시게 되면 혈당을 조절할 수가 없습니다. 적절한 식단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몸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잘 견뎌내시고요. 만약 저혈당 증상이 계속해서 나타나면 진짜 저혈당은 아닌지 꼭 혈당 체크를 하고 조치하시기 바랍니다.
-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배규환 원장 (속튼튼내과의원)
q. 고령의 당뇨 환자입니다. 구토 증상이 있고 갈증이 심하게 느껴져 고혈당 증상인 것 같습니다. 식사는 안하고, 인슐린 주사를 맞으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당뇨 환자가 심하게 혈당이 상승되어 있고 구토를 한다면 이는 케톤산혈증 같은 급성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어 무척 위험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런 진단은 혈당과 케톤을 측정해야만 진단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갈증이 나고 구토가 있다는 것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케톤산혈증의 증상일 수도 있지만 혈당조차 측정하지 않고 인슐린을 맞으려 한다는 것은 위험합니다. 빨리 응급실로 가셔서 정밀하게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 (맑은샘내과의원)
q. 아버지의 혈당이 491이 나왔습니다.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 1년 전에 사놓았던 인슐린 주사를 놓아도 괜찮을까요?
혈당이 그런 정도로 높은 채로 지낸다면 빨리 병원에 방문하여 입원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당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오랫동안 받지 않았다면 합병증이 진행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비록 인슐린의 유통기한이 남았다 하더라도 어떻게 보관을 했는가에 따라 활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보관을 잘 했는지 확신이 없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친의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 (맑은샘내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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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과 칼럼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서민석 원장(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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