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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에 '이런 거품' 생긴다면...신장 질환의 신호일 수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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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은 단순히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넘어, 몸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색깔, 냄새, 투명도, 거품 유무 등 다양한 특성이 대사 상태는 물론 신장·간 기능이나 감염 여부까지 반영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변에 거품이 많고 오래 사라지지 않는다면, 신장 질환을 포함한 건강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의학적으로 말하는 '주의가 필요한 거품뇨'는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을 보이며, 어떤 질환과 연관될 수 있을까? 신장내과 양유미 원장(청주이음내과)에게 물었다.

q. 거품뇨란 무엇인가요?
그대로 소변에서 거품이 관찰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거품이 보인다고 해서 모두 병적인 것은 아니지만, 작거나 중간 크기의 거품이 여러 층을 이루고 수초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면 질환과 관련된 거품뇨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체 거품뇨 중 약 35% 정도는 질환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일시적인 거품과 지속적인 거품에 차이가 있을까요?
소변에 생기는 거품은 발생 양상과 지속 시간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거품은 소변 유속이 빠르거나 낙차가 큰 경우, 탈수로 인해 소변이 농축된 경우, 소변의 염증이 동반된 경우, 변기의 세정제가 소변과 섞이는 경우에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거품이 얇게 형성되며 빠르게 사라집니다.

반면, 작고 중간 크기의 거품이 여러 층을 이루고 오랜 시간 유지된다면, 병적인 거품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백뇨와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신장 기능 저하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만약 병적인 거품뇨의 증상이 수일간 지속된다면 병원 방문을 권고 드립니다. 이와 함께 혈압이 높아지거나, 체중 증가, 부종, 지속적인 피로감 등이 함께 나타날 때는 질환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q. 신장 질환과 거품뇨는 어떤 연관이 있나요?
신장이라는 장기는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걸러주는 체와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기입니다. 그런데 이 체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우리 몸에 있어야 하는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비누와 같은 계면활성 작용을 하여 거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당뇨병에 의한 당뇨병성 신증이 있습니다. 또한 사구체 신염 등에서 단백뇨가 발생해 거품뇨가 관찰되게 됩니다.

q. 거품뇨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당뇨병이 없는 일반인의 경우 거품뇨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신장 질환이 있을 경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했을 때 예후가 좋으므로, 거품뇨가 발생을 했을 때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을 빠르게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인 경우, 당뇨병의 합병증에 속하는 당뇨병성 신증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q. 건강한 신장을 오래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신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걸러내고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신장 기능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생활습관 관리가 핵심입니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하루 1.5~2리터 이상의 물을 꾸준히 마시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지고, 소변을 통해 신장에 가해지는 부담도 줄어듭니다. 또한, 혈압과 혈당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만성 신장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이를 잘 관리하면 신장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약물(진통제, 일부 항생제 등)의 과도한 복용을 피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저염식을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소변 검사나 혈액 검사 등을 꾸준히 받는 것이 신장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기획 = 이화영 건강 전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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