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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인 줄 알았는데"...'이 증상' 동반되면 중증질환 신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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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은 흔히 감기의 증상으로 생각되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폐암처럼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중증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기침이 오래 지속되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흉부외과 장동철 원장(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 복십자의원)과 함께 기침으로 의심할 수 있는 주요 호흡기 질환과 병원을 찾아야 하는 시점에 대해 짚어본다.

q. 기침이 나면 흔히 감기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원인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기침은 흔히 감기의 증상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염, 역류성 식도염, 심부전, 결핵, 심지어 폐암까지.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요. 특히 기침이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숨이 차고 피 섞인 가래가 함께 나오는 경우라면 단순 감기를 넘어서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게 때문에 정밀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감기와 기관지염은 비슷한 질환처럼 느껴지는데요. 두 질환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감기와 기관지염은 모두 바이러스 감염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기는 주로 코와 목 등 상기도에 국한된 증상이 많습니다. 콧물, 인후통, 미열, 코막힘, 기침 등이 대표 증상입니다.

반면, 기관지염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기침이 훨씬 심하고 가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감기는 보통 일주일 이내에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반면, 기관지염은 2~3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즉, 감기는 상기도 중심, 기관지염은 기관지 중심의 염증이라는 점이 근본적인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기침과 함께 숨이 차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어떤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을까요?
숨이 차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호흡기 또는 심혈관계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부전, 폐렴, 폐색전증 등이 있습니다.

천식일 경우 기침과 함께 쌕쌕거리는 호흡음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며, 자주 재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부전은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누웠을 때 더 심해지는 호흡곤란이나 다리 부종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폐색전증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 기침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q. 밤에 누웠을 때 유독 기침이 심해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증상은 어떤 질환과 관련이 있을까요?
밤에 기침이 심해져 병원에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러한 증상은 후비루 증후군, 역류성 식도염, 야간형 천식, 심부전 등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질환별로 증상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후비루 증후군의 경우 누웠을 때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면서 인후를 자극해 기침을 유발하는 일련의 과정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밤에 유독 기침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인후 점막을 자극해 기침이 유발되며, 마찬가지로 밤에 누웠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지기 쉽습니다. 또 하나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질환은 야간형 천식입니다. 비교적 간과되기 쉬운 이 질환은 밤에 기도 과민반응이 심해지면서 기침이나 숨 가쁨 같은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지속되거나 수면에 방해가 될 정도라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기침을 유발하는 질환 중 많은 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폐암'일 텐데요. 폐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매우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이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기침이나 미세한 체중 감소, 가벼운 피로감 정도로 시작되기 때문에 흔히 감기나 기관지염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는 만성 기침, 피 섞인 가래, 쉰 목소리, 원인 모를 체중 감소,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감기나 기관지염으로 생각해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폐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특히 흡연 경험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기침이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저선량 폐 ct와 같은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폐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예후가 훨씬 좋기 때문에, 평소 기침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위험 요인이 있다면 적극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q. 기침을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병원에 꼭 가야 하는 경우를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신다면요?
기침은 대부분 감기처럼 가벼운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2~3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경고 신호'가 함께 나타난다면, 더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숨이 차는 증상이 동반될 때
△피 섞인 가래가 나올 때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가 있을 때
△야간에 기침이 유독 심해질 때

이런 증상들은 감기가 아닌 폐렴, 심부전, 천식, 폐암과 같은 보다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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