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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흑자', 부작용 없이 제거할 수 있을까?


얼굴에 생긴 거뭇한 반점, '흑자'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피부 고민이다. 자외선 노출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이 색소 질환은 한 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고, 화장으로도 완벽히 가리기 어려워 많은 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과거에는 흑자를 제거하기 위해 여러 차례 레이저 토닝 시술을 반복하거나, 강한 에너지의 레이저로 병변을 깎아내는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그러나 여러 번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술 후 과색소침착 등 부작용에 대한 부담감으로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려는 기술적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중 하나로 '리팟레이저'가 색소 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리팟레이저는 어떤 원리로 까다로운 흑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일까?

리팟레이저의 핵심, 혈관 손상을 막는 'VSLS' 기술
리팟레이저가 기존 레이저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특허받은 'VSLS(Vasculature Salvage Laser Surgery)' 기술이다. 532nm 파장의 레이저를 사용하는데, 이 파장은 멜라닌 색소뿐만 아니라 혈관 속 헤모글로빈에도 잘 흡수되는 특성이 있다. 기존 방식에서는 레이저가 색소와 함께 주변 혈관까지 손상시켜 멍이나 과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었다.

VSLS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이저 조사 직전 시술 부위를 순간적으로 강하게 냉각시킨다. 급격한 온도 저하로 피부 속 혈관이 수축하면, 레이저 에너지는 혈관에 흡수되지 않고 오롯이 목표물인 흑자 속 멜라닌 색소에만 집중적으로 전달된다. 덕분에 주변 정상 조직과 혈관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흑자 병변만 선택적으로, 그리고 정밀하게 파괴할 수 있는 것이다.

시술 과정과 치료 원리
리팟레이저 시술은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된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별도의 마취 없이 시술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한다. 통증은 '따끔'한 정도로 경미한 수준이다.

레이저에 의해 파괴된 흑자 색소는 피부 표피층에서 미세한 딱지 형태로 응고된다. 시술 직후에는 병변 부위가 조금 더 짙어 보일 수 있다. 시술이 끝나면 해당 부위에 하이드로콜로이드 성분의 재생 테이프(듀오덤 등)를 부착하는데, 이 테이프가 상처를 보호하고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한다.

약 1~2주 후 피부가 재생되면서 응고되었던 색소 딱지가 재생 테이프에 붙어 함께 떨어져 나온다. 무리하게 테이프를 떼어내기보다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두거나 병원의 안내에 따라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리팟레이저, 어떤 경우에 효과적일까?

리팟레이저는 경계가 명확한 흑자, 주근깨, 검버섯과 같은 표재성 색소 질환 치료에 특히 강점을 보인다. 한 번의 시술로도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통증과 부작용의 우려가 적어 시술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기미처럼 진피층 깊은 곳에서부터 넓고 옅게 퍼져 있는 색소 질환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기미는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며, 강한 에너지를 가할 경우 오히려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술 전, 현재 자신의 색소 질환이 어떤 종류인지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진단받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공적인 결과를 위한 시술 후 관리
성공적인 레이저 시술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리팟레이저 시술 후에는 다음의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첫째, 자외선 차단이다. 흑자의 주된 원인이 자외선인 만큼, 시술 후 약해진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쉽게 색소침착이 재발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SPF 50+,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모자나 양산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재생 관리다. 재생 테이프를 붙인 동안에는 가급적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테이프가 떨어진 후에는 병원에서 처방한 연고나 재생 크림을 충분히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깨끗하고 환한 피부는 건강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거울을 볼 때마다 신경 쓰이는 흑자로 고민하고 있다면,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리팟레이저와 같은 최신 치료법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 그리고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함께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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