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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이렇게' 준비해야…주의할 영양제는?" 내과 의사 고경현
건강할 때는 건강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어 병에 걸리면 비로소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문제는 대부분의 질병은 한 번 걸리면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기 어렵다는 점이다. 모든 질병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예방'으로, 건강할 때 선제적으로 건강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건강검진도 건강할 때부터 꾸준히 해야 한다. 내과 고경현 과장(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건강검진은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조기암 등 심각한 질환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건강검진을 정확히 받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고 조언했다. 고경현 과장과 함께 정확한 건강검진을 위해 알아둬야 할 점을 짚어본다.
건강검진 전 복용 약 점검은 필수
건강검진을 앞두고 있다면 평소 복용하는 약물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일부 약물은 건강검진 당일 또는 수일간 중단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혈 경향이 있는 항혈전제에 주의해야 한다. 항혈전제는 혈전 생성을 방지하는 약물로 와파린, 클로피도그렐, 아스피린 등이 포함된다.
항혈전제는 내시경 검사 전에 반드시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 이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조직검사나 용종 절제술 시 출혈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때 항혈전제 중단 여부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서 결정해야 한다. 고경현 과장은 "항혈전제를 임의로 중단하면 위험할 수 있다"면서 "꼭 처방하는 의사와 상담 후 중단 여부와 기간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혈전제는 각 약물에 따라 중단해야 하는 기간이 다르며, 개인별로 중단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상이하다. 항혈전제 중단 시 혈전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내시경 검사를 미루거나 검사 시 조직검사나 용종절제를 하지 않고 진단적 검사만 시행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양제는 어떨까? 고경현 과장은 특별히 중단해야 할 영양제는 없지만 요즘 복용하는 건강 보조식품 종류가 많다 보니 사전에 의료진과 상담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추가로 "요즘 흔히 복용하는 오메가3의 경우 미세한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고 전하면서 검사 하루 전에는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대상자 및 검사 항목도 꼼꼼히 살펴야
우리나라는 국가적으로 혈액 검사, 요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는 일반 검진과 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 건강 검진은 20세 이상 보험공단 가입자를 대상으로 2년마다 받을 수 있다. 암 검진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폐암, 간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기본적인 검진 항목으로도 주요 질환을 발견할 수 있지만, 추가 검사를 통해 발견율을 높일 수 있다. 추가하면 좋은 검사 항목에 대해 고경현 과장은 아래와 같이 말했다.
"일반 건강 검진에서 피검사 항목에 해당하는 고지혈증 검사는 4년에 한 번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환자분이 여전히 2년마다 실시하는 피검사 항목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과거 병력이 있거나 고지혈증 위험 인자를 가진 분들은 꼭 확인하시고 검사 추가하시기를 권장합니다.
또 하나 알아두셔야 할 점은 일반 건강 검진에서 실시하는 흉부 방사선 검사는 폐암 검진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흉부 방사선 검사만으로는 폐암을 진단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흡연 등 위험 인자를 가진 분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저선량 폐 ct 검사를 추가로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 고경현 과장은 위내시경을 준비할 때 전날부터 물 섭취를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원활한 위내시경을 받으려면 검사 전날까지 취침 전까지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물을 충분히 마셔야 위를 깨끗이 해져서 검사 시 위 내벽을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 고 과장의 설명이다.
기획 = 김소현 건강 전문 아나운서
도움말 = 고경현 과장(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