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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야외 활동 중 '골절 사고', 골든타임과 올바른 응급처치법은?
여름은 물놀이, 캠핑, 등산,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야외 활동이 급격히 늘어난다. 그러나 활동량이 늘수록 미끄러짐, 넘어짐, 충돌 등으로 인한 골절 위험도 높아진다. 특히 수영장·해변·계곡에서는 젖은 바닥, 미끄러운 돌, 불규칙한 지형 등이 골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재활의학과 김원빈 전문의(서울대학교병원)는 '여름철 골절은 단순 부상처럼 보여도 방치하거나 잘못 대처하면 평생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여름철, 물놀이·레저 활동으로 인한 골절 환자 증가
정형외과 진료 현장에서는 여름 휴가철이 되면 골절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김원빈 전문의에 따르면 '실제로 휴가를 다녀온 뒤 부상으로 인한 골절 사례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 발생하는 골절 사고의 유형은 수영장이나 계단에서 미끄러짐, 해변 모래사장에서 달리다 발목을 접질리는 경우, 계곡 바위 위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대표적이다. 다이빙 중 수심이 얕은 곳에 머리를 부딪혀 경추 골절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부 충격 후 통증∙부기 등 증상 있다면, '골절' 의심
외부 충격을 받은 뒤 극심한 통증, 심한 부기, 멍, 움직일 때 '뚝'하는 소리, 눈에 띄는 변형,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면 골절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골절이 발생하면 뼈를 둘러싼 골막이 손상되면서 예리하고 강한 통증이 즉시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혈관과 조직이 손상돼 빠른 속도로 부기가 진행되고 멍이 들 수 있다. 외관상으로는 부러진 부위가 휘어지거나 함몰되는 등 변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또 골절이 심하면 해당 부위를 전혀 움직일 수 없거나 체중 부하 자체가 불가능하며, 주변 신경 손상으로 인해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림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단순 타박상을 넘어선 심각한 손상일 가능성이 크다.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힘을 줄 수 없는 상태라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적절한 응급 처치 후, 6시간 이내 병원 찾아야
병원으로 이동하기 전에는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바른 응급처치를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때 잘못된 응급처치를 하게 될 경우 오히려 신경 손상, 출혈 악화, 뼈 변형, 감염 및 영구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음은 김원빈 전문의가 알려주는 골절 사고 응급처치법이다.
[골절 사고 응급처치법 4]
① 골절 의심 부위 고정
2차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부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린 상태에서 나무판자나 접은 신문지 등으로 부목을 만들어 고정한다. 부목은 골절 부위 위, 아래 그리고 관절까지 고정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② 냉찜질로 붓기·통증 완화
부상 부위에 냉찜질을 하면 혈관이 수축해 출혈이 줄고,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③ 출혈 동반 시, 즉시 지혈
개방성 골절의 경우 출혈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깨끗한 거즈나 천으로 눌러 지혈한다.
④ 신속히 의료기관 이송
응급처치 후에는 부목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가능한 한 빠르게 의료기관으로 이동해야 한다.
김원빈 전문의는 "골절 사고는 직후 6시간 이내가 골든타임이므로 응급처치 후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응급처치 시 감염과 2차 부상을 예방하려면 지혈 시 반드시 깨끗한 거즈나 천을 사용해야 하고, 지혈을 하더라도 상처를 주무르거나 지혈제를 직접 뿌리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특히 허리나 척추 부상이 의심될 경우 절대 움직이지 말고, 누운 상태에서 119에 연락해 구조를 요청하는 것이 안전하다.
야외 활동 시, 보호 장비 착용 등 예방 수칙 준수하고 "준비 운동∙스트레칭 잊지 말아야"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 음주 후 레저 활동 자제, 보호 장비(헬멧·무릎 보호대 등) 착용이 기본이다. 낯선 지형에서는 근육이 놀라지 않도록 속도를 줄이고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것도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레저 활동, 등산 등 야외 활동 전에는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먼저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김원빈 전문의는 "발목 돌리기, 무릎 구부렸다 펴기, 허리 숙이기 등 간단한 전신 스트레칭과 종아리·허벅지·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하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며, 무엇보다 부상 예방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건 준비 운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