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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다질환 '심혈관' 환자 늘었다… "환자 중심 맞춤 관리 필요"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관리는 보건의료계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특히 고령의 심혈관질환(심부전·심방세동) 환자는 당뇨, 고혈압, 신장질환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까다롭다. 질환 하나만 보는 단편적 처방을 넘어, 환자 특성을 고려한 '통합적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여전히 이상적인 치료 지침과 현실 사이에 적지 않은 괴리가 존재한다.

이에 내과 전문의 박우정 원장(박우정내과의원)과 함께 변화하는 환자 특성에 맞춘 치료 경향과 장기적 예후 개선을 위한 심혈관질환 관리의 해법을 살펴본다.

최근 외래에서 심부전 및 심방세동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체감하고 계신가요?
확실히 환자 구성의 변화가 뚜렷합니다. 과거 급성기 환자 중심의 진료였다면, 이제는 고령, 만성, 다질환 환자가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이들 환자군이 다약제를 복용함에 따라 약물 상호작용 및 부작용 관리에 대한 임상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최신 가이드라인과 실제 임상에서의 처방 패턴 사이에 차이가 있나요?
가이드라인은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을 제시하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보험 기준, 환자 순응도, 약제 접근성 및 경제적 여건 등이 주요 변수로 고려됩니다. 예컨대 항응고제 선택 시, 환자의 출혈 위험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복약 가능성 여부가 현실적으로 더욱 중시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표준 치료(Standard Treatment)'와 '실제 치료(Real-world Practice)' 간의 괴리가 발생하게 됩니다.

복용 중인 심혈관 약제를 부득이하게 변경해야 하는 경우, 어떤 요소들을 가장 꼼꼼하게 살피시나요?
약물의 유효성 확보는 기본 전제이며, 이에 더해 부작용 이력과 예측 가능한 환자의 순응도를 우선적으로 검토합니다. 예를 들어 항응고제 스위칭은 출혈 경험, 병용 약제 현황, 환자의 체중 및 간·신기능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한 후 변경을 결정합니다. 심장내과 진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안전한 치료의 지속'에 있습니다.

심혈관질환 환자 교육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특히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에게 '약물 복용의 지속 필요성'을 납득시키는 과정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증상이 호전되면 임의로 약을 중단하려는 경향이 관찰되는데, 이때 '약물치료는 증상 완화가 아닌 재발 방지에 목적이 있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시각 자료나 유사 사례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결국 환자 교육 역시 광의의 진료 행위에 속합니다.

향후 심장내과 진료 현장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첫째, 지속 가능한 만성질환 관리 체계, 둘째, 환자 중심의 복약 순응도 향상 전략, 셋째, 다학제적 관리 협력 시스템입니다. 앞으로는 한 명의 의사가 모든 걸 해결하는 시대가 아니라, 여러 의료진이 연결되어 환자를 입체적으로 보아야 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여러 약제를 병용하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출혈'과 '허혈(재발)' 위험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시나요?
DAPT 기간 단축, 단일 항혈소판제 전환, NOAC 단독 전략 등 다양한 전략이 제시되고 있으나, 환자별 위험 프로파일은 매우 이질적입니다. 저는 출혈 고위험군(HBR) 여부 평가, 관상동맥 스텐트 특성, 이전 MACE 이력, 신기능 및 고령 여부 등을 다층적으로 검토하여 최적의 조합과 기간을 결정합니다. 결국 핵심은 '일괄적 기준 적용'이 아니라 환자 개별화 위험 최적화(individualized risk optimization) 입니다.

향후 심장내과 외래 관리에서 디지털 모니터링 및 원격 관리의 역할을 어떻게 보시나요?
만성 심혈관질환은 시간 축을 기반으로 한 상태 추적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일부 환자군에서 웨어러블 기반 부정맥 탐지, 원격 혈압·체중 모니터링, 투약 알림 시스템 등이 실제 예후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무분별한 데이터 축적이 아니라, 임상적으로 해석 가능하고 치료 결정에 반영 가능한 정보 구조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심혈관질환 관리의 핵심에 대해 다시 한번 요약해 주신다면요?
심혈관질환 진료는 약물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장기 예후를 지켜내기 위한 '지속 가능한 치료 전략'의 구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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