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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착한 암 아닐수도"...정기 초음파 검진이 필요한 이유는? [인터뷰]
갑상선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쉽게 지나치기 쉬운 질환이다. 하지만 '진행이 느리다'는 특성만 믿고 정기 검진을 소홀히 하면, 암이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로 번져 치료가 복잡해지거나 재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작은 혹일수록 조기 발견이 치료의 결정적인 기회가 되기에, 초음파 검사를 통한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강동센트럴이비인후과 원호륜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설명을 통해, 갑상선 초음파 검진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검진이 꼭 필요한 대상은 누구인지 짚어본다.
q. 갑상선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갑상선은 목 중앙 아래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해 우리 몸 전체의 신진대사를 조절합니다. 이 호르몬은 산소 소비를 증가시키고 지방·단백질 대사를 촉진해, 각 장기의 활동을 자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갑상선 주변에는 '부갑상선'이라는 조직이 있어 체내 칼슘 대사를 조절합니다. 이처럼 갑상선은 작지만 전신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기관입니다.
q. 초음파로 어떤 갑상선 질환을 발견할 수 있나요?
갑상선 초음파는 혹(결절)의 유무를 확인하는 데 가장 정확한 검사입니다. 모든 갑상선 혹이 암은 아니지만, 악성 소견을 보이는 경우 '갑상선암'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를 통해 혹의 형태나 경계 등을 확인한 뒤, 필요시 조직 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합니다.
2022년 암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남녀 전체에서 발생률 1위를 기록한 매우 흔한 암입니다. 대개 진행 속도가 느리고 비교적 예후가 좋지만, 모든 갑상선암이 착한 암은 아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초음파만으로도 전체 갑상선암의 약 50% 이상을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q. 갑상선 초음파 검진을 꼭 받아야 할 사람이 있을까요?
사실상 남녀 모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15~34세의 젊은 층에서 갑상선암 환자가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기 때문에 연령에 관계없이 관심이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가족 중 갑상선암 병력이 있는 사람 △목 부위에 방사선 조사 과거력이 있는 사람 △림프종 병력이 있는 사람 △20세 이하 또는 70세 이상 고령자 △남성입니다. 특히 남성은 여성에 비해 갑상선암에 대한 경각심이 낮은 편이지만, 진단 시 병이 더 진행돼 있는 경우가 많고 예후도 나쁘기 쉬워 정기 검진이 필수입니다. 또한 갑상선암은 크기가 매우 작더라도 림프절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부(목 부위) 림프절까지 포함한 초음파 검진을 받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q. 초음파에서 혹이 발견되면 반드시 추가 검사가 필요한가요?
네. 초음파에서 혹이 보이면 크기, 모양, 경계, 석회화 여부 등을 종합해 암의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그에 따라 조직검사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1cm 이하의 결절이라도 특징에 따라 조직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조직검사 결과는 총 6단계로 분류되며, 이 중 5단계와 6단계는 암의 가능성이 높아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초기 발견이 되면 수술 범위도 줄어들고, 예후가 훨씬 좋아질 수 있습니다.
기획 = 박나영 건강 전문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