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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심해지는 무릎 통증... 관절 건강에 꾸준히 주목받는 성분은?


따뜻해진 날씨에 오랜만에 나선 산책길, 평소보다 더 시큰거리는 무릎 통증에 발걸음을 멈추는 사람들이 있다. 겨울보다 봄이 더 아프다는 것이 언뜻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겨우내 줄어든 활동량으로 약해진 관절에 갑작스러운 야외 활동이 더해지면서 염증 반응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관절의 연골은 한 번 손상되기 시작하면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거의 없다. '조금 참으면 괜찮겠지' 하고 넘기는 사이 연골은 서서히 더 나빠질 수 있고, 활동량 감소와 만성질환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과 단순 노화는 어떻게 구분하는지, 봄철에 왜 유독 통증이 심한지, 관절 통증에 도움이 되는 건강 성분까지 정형외과 전문의 이종현 원장(강남더드림병원)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본다.

노화 vs 관절염 구분 신호... 쉬어도 계속 아프면 의심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손상되어 관절에 염증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을 의미한다. 그러나 단순 노화로 인한 불편함과 관절염을 단번에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이종현 원장은 "단순 노화에 의한 불편함은 오래 걷거나 무리한 운동 후 잠깐 뻐근하다가 쉬면 곧 나아지는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계단 오르내리기나 장시간 보행 같은 일상적인 동작에서도 통증이 오고, 쉬어도 통증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이외에도 이 원장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절을 움직일 때 연골이 닳아 생기는 삐걱거리는 소리나 걸리는 느낌 △관절 내 염증으로 인해 무릎이 붓거나 따뜻하게 느껴지는 부종·열감 △자고 일어났을 때 관절이 굳는 느낌인 조조강직 등이다.

이어 이 원장은 "특히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아침 뻣뻣함은 대개 30분 이내에 풀리는데, 만약 1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른 염증성 관절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며 "만약 증상이 2~4주 이상 지속되거나 부종, 야간 통증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봄철 관절 통증 악화 원인 2가지... 날씨 변화, 활동량 증가
이런 관절염 증상이 봄만 되면 더 심해진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종현 원장은 "매년 봄이 되면 겨울엔 괜찮았는데 봄에 더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진료실을 많이 찾는다"며, 몇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 겨우내 무릎 통증이 잠잠했는데, 봄에 등산을 재개하고 텃밭을 가꾸기 시작한 직후 무릎이 심하게 부어 내원한 60대 초반 여성 환자

• 봄만 되면 무릎이 찌릿찌릿한 증상을 호소하여 내원 후 방사선 검사에서 관절 간격이 좁아진 초기 퇴행성 관절염이 확인된 50대 남성 환자

이런 봄철 통증 악화의 원인은 '날씨 변화'와 '활동량 증가'로 꼽아볼 수 있다. 이 원장은 "봄철은 일교차가 크고 기압이 자주 바뀌는데, 기압이 낮아지면 관절안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관절 내 조직과 윤활액이 팽창하고 주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며, "14개 연구를 종합한 한 메타분석에서도 기압과 습도 변화가 관절염 통증 강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고 전했다.

또 겨울 동안 운동량이 줄면 관절을 지지하는 근육이 약해지는데, 봄이 되면서 갑자기 등산·텃밭 가꾸기·조깅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 준비되지 않은 관절과 근육에 과부하가 걸려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봄철 활동을 재개할 때는 강도를 서서히 높이고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닳으면 돌아오지 않는 연골... 통증 방치하면 O자 다리에 근육 약화까지
그러나 관절염의 문제는 단순히 통증에서 그치지 않는다. 통증을 방치하면 연골 손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구조적 변형까지 이어지는데, 가장 흔한 결과가 O자 다리, 즉 내반 변형이다. 무릎 안쪽 연골이 비대칭적으로 닳으면 다리 축이 안쪽으로 틀어지고, 이 변형이 다시 안쪽 연골에 집중된 하중을 만들어 악화를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생긴다.

근육 약화도 간과하기 쉬운 문제다. 통증 때문에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줄이다 보면 허벅지 앞 근육이 약해지고, 무릎 안정성이 떨어져 통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이종현 원장은 "관절이 완전히 펴지거나 굽혀지지 않는 관절 구축, 만성 신경 통증으로 발전하기도 하며,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결국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해지는 말기까지 진행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관절 연골에는 혈관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 번 손상되기 시작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다. 피부나 근육은 다치면 혈관을 통해 영양분과 면역세포가 몰려들어 치유가 이루어지지만, 연골은 관절액으로만 영양을 공급받아야 해서, 한 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손상 부위에 새 조직이 채워지더라도 원래 연골보다 훨씬 약한 섬유연골이 되어 충격 흡수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

이 원장은 "이를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어떤 방법도 원래 연골을 완벽하게 되살리지는 못한다"며, "연골은 손상되기 전에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미 손상이 시작됐다면 최대한 일찍 진단받아 진행을 늦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보스웰리아 추출물', 염증 경로 차단하는 효과로 주목
이에 관절 건강이 더 악화되기 전, 관절 건강을 돕는 건강 성분 섭취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보스웰리아 추출물'은 염증 경로 자체를 직접 차단하는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종현 원장은 "보스웰리아 수지에서 추출되는 핵심 성분 AKBA는 관절 염증을 일으키는 핵심 효소인 5-LOX와 COX-2를 동시에 억제한다"며, "일반 소염진통제가 COX-2 경로만 막는 것과 달리, 두 가지 염증 경로를 함께 차단해 더 폭넓게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임상시험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확인됐다"며, "90일간 진행된 한 연구에서 보스웰리아 추출물 고용량군이 통증과 기능 지표 모두에서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고, 120일 임상시험에서는 통증·강직 감소와 함께 혈중 염증 수치도 함께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비타민 D와 같은 성분들도 전체적인 뼈 건강에 도움 될 수 있다. 이 원장은 또한 "연골의 원료를 공급하거나 연골 분해를 억제하는 등의 효과를 가진 성분들도 보스웰리아 추출물 성분과 함께 복용하면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보스웰리아와 비타민 D처럼 지용성 성분이 포함된 성분은 기름기가 있는 식사 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부작용이 적은 편이므로 초기 관절염에서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며 효과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합리적인 접근"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보스웰리아 추출물' 성분의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고려할 때는 식약처에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관절 건강 핵심은 체중 관리... 관절 충격 적은 유산소 운동 권장
관절염 예방에 건강 성분 보충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 습관 개선이다. 현재 가장 강력한 근거를 가진 두 가지 습관은 운동과 체중 관리다. 이종현 원장은 "수영·아쿠아로빅·실내 자전거처럼 관절에 충격이 적은 유산소 운동을 주 3~5회,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권장된다"며, "체중 1kg 증가 시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약 3~5배 늘어나는 만큼,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직접적인 관절 보호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자세 관리도 빠뜨릴 수 없다.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무릎 꿇기처럼 무릎에 과도한 굴곡 하중을 주는 자세는 피하고 가능한 한 의자를 사용하는 입식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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