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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나오는데 가늘어지는 팔다리, 쿠싱증후군일까? [1분 Q&A]
Q. 안녕하세요. 30대 중반 여성입니다. 약 2년 전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몸에 여러 변화가 생겨 걱정이 됩니다. 얼굴이 이전보다 둥글고 부어 보이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 주변에서도 얼굴이 달라졌다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체중이 조금 늘기는 했으나 배와 목 주변으로 살이 찌고,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진 느낌이 있습니다. 목 뒤쪽에도 혹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위가 생겼습니다. 이 외에도 멍이 잘 드는 편입니다. 또, 최근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상승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생리도 불규칙해졌고 피로감도 심해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지치는 상태입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면 이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쿠싱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증상인지 걱정됩니다. 이 경우 어떤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까요?
A. 안녕하세요. 내과 전문의 진성림(고운숨결내과의원)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을 보면 쿠싱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쿠싱증후군은 부신피질에서 코르티솔이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복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내분비 질환입니다. 코르티솔은 정상적으로는 스트레스 반응, 혈당 조절, 면역 기능 등 다양한 신체 기능을 담당하는 호르몬인데, 이것이 만성적으로 과다해지면 신체 여러 부위에 걸쳐 다양한 이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주요 특징으로는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변하는 문페이스, 목 뒤쪽에 비정상적으로 지방이 축적되는 물소혹, 복부에 지방이 집중되는 반면 팔다리는 오히려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 등이 있습니다. 또한 얼굴이 붉어지고 피부가 얇아지며, 혈압과 혈당이 상승하고 골다공증이나 골절 위험이 커지기도 합니다. 여성의 경우 월경 불순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쿠싱증후군인 것은 아니므로, 특수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우선 가까운 내과 의원을 방문하셔서 현재 증상을 상세히 말씀드린 뒤, 진료 의뢰서를 받아 대학병원 내분비내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유해 드립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