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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혈압 체크하세요"… 투석 환자 '야간 고혈압' 관리해야 하는 이유 ②[인터뷰]


[인터뷰] 신장내과 전문의 손승연 원장

투석 혈관, 환자의 생명줄… 꾸준한 관리 필수

야간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위험 높여 반드시 확인해야

투석 환자에게 혈관 관리와 혈압 조절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다. 손승연 원장(동대문삼성내과)은 "투석 혈관은 환자분의 생명줄과 같다. 작은 손상이나 감염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환자들이 간과하는 야간 고혈압에 대해 "낮에만 혈압을 확인해서는 놓치기 쉽다. 뇌졸중이나 심부전 같은 합병증 예방을 위해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기사에 이어 이번 기사에서는 투석 환자가 주의해야 하는 합병증부터, 야간 고혈압과 투석의 연관성에 대해 자세히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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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투석, 평생 해야 할까?"… 신장 내과 전문의가 말하는 '투석 기준과 관리법' ①[인터뷰] 

Q. 투석 혈관(동정맥루)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은 무엇인가요?
투석 혈관은 말 그대로 환자분의 생명줄입니다. 절대 그 팔로 혈압 측정이나 채혈을 하지 않으셔야 하고, 무거운 물건을 오래 들지 않는 게 좋습니다. 피부를 깨끗이 관리하고, 부종이나 발적, 열감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에 알려야 합니다. 매일 손끝으로 맥박이 뛰는지(스릴 확인) 체크하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Q. 장기적으로 투석을 받는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대표적인 합병증에는 무엇이 있나요?
장기간 투석을 하다 보면 빈혈, 뼈 약화, 혈관 석회화, 심장질환, 감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피검사, 영상검사를 하면서 조기 발견하는 게 중요합니다. 가정에서는 식단 관리, 약물 복용, 혈관 관리가 핵심이고, 병원에서는 맞춤형 투석 처방과 합병증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인 건강을 지켜드립니다.

Q. 투석 후 병원에서 측정하는 혈압과 실제 생활 중 혈압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투석 직후 병원에서 측정하는 혈압은 일시적인 상태를 반영할 뿐입니다. 낮에는 투석으로 체액이 제거되면서 혈압이 정상처럼 보이지만, 실제 생활 중 특히 밤에는 자율신경 조절이 잘 안 되거나 신장에서 나트륨·체액 조절이 어려워 혈압이 다시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야간 고혈압이 지속되면 뇌졸중이나 심장병 같은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밤에 혈압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높게 유지되는 패턴을 'non-dipping 패턴'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같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또 신장 자체도 혈압에 민감하기 때문에, 야간 고혈압이 지속되면 신장 기능 악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야간 혈압은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Q. 24시간 혈압검사(ABPM)는 어떤 환자에게 특히 필요하며, 검사 주기는 어느 정도가 적절한가요?
일반적으로 모든 투석 환자에게 권장되지만, 특히 혈압 변동이 심하거나 외래 혈압과 가정 혈압 차이가 큰 분들, 뇌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거나 증상이 반복되는 분들은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검사 주기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6개월~1년에 한 번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마지막으로 환자 스스로 또는 보호자가 꼭 지켜야 할 혈압 관리 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염분 제한이 가장 중요합니다. 짠 음식을 줄이고 가공식품을 피하는 것이 혈압 조절의 기본입니다. 또한 체중 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걷기, 스트레칭)을 권장합니다. 수면도 중요하여, 늦게 자거나 불규칙하게 생활하면 혈압 변동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환자가 집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시간을 챙기고 기록을 의료진과 공유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두통, 흉통,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결국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수치가 아닌 패턴'을 관리하는 시각을 가지는 것이 장기적인 합병증 예방에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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